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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루미/팬텀아리] 무채색 세상에 대한 썰



"이상하지 않아?"

"...윽...!"
"그렇게 쓰레기 같았던 세상이 단 한 사람을 만난 이후로는 그렇게나 아름답게 보였었는데."

피에 젖은 손 끝을 살짝 응시하던 그가 피식 웃는다. 마치 모든 게 꿈이었다는 마냥.

"지금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말았어."

회색빛의 말라버린 세상이 시야에 들어와 눈을 질끈 감는다. 그것을 보며 루미너스는 어떻게든 마비된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소용없어, 샌님. 그거 전에 훔쳤던 레시피로 특별히 공을 들여 만든 마비약이야."
"너...!"
"그렇지만 샌님. 내가 죽으려고 가면 말릴 거잖아? 넌 의외로 배려심이 있는 녀석이니까."
"그래서 죽으러 가겠다고!?"

바람이 불어 불꽃이 일어난 건물 잔해가 스러져간다. 마치 죽음의 마법이네-라며 그는 중얼거렸다. 짙께 깔린 눈동자의 어둠은 사라지긴 커녕 불꽃에 맡기 듯 더 활활 타오를 뿐이었다.

"처음부터 생각한 거지만 역시 샌님이랑 나는 진짜 안 맞아."
"야! 거기 서! 기다리라고!"

휙하니 뒤를 돌아버리는 팬텀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루미너스는 어쩐지 그것이 끔찍하게 증오로 일그러진 표정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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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카테고리 만드는 게 좋을까.
랄까나..흥흥
그냥 팬텀이 죽으려는 거 말리는 루미너스랑 그거 배신하고 죽으러 가는 팬텀이 보고 싶어 끄적이는 글.... ㅇㅅaㅇ

이 다음에 루미너스가 자력으로 마비 풀고 팬텀 한 대 때리러 갔음 좋겠다

으아니 니가 왜 여기에
닥치고 좀 맞아라 개객꺄
으아니챠
이제 정신이 좀 드니 빌어먹을 좀도둑아
어휴 제정신이 좀 드네 이 개객꺄
으악

이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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