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le 썸네일형 리스트형 [팬텀루미/팬텀아리] 무채색 세상에 대한 썰 "이상하지 않아?""...윽...!""그렇게 쓰레기 같았던 세상이 단 한 사람을 만난 이후로는 그렇게나 아름답게 보였었는데." 피에 젖은 손 끝을 살짝 응시하던 그가 피식 웃는다. 마치 모든 게 꿈이었다는 마냥. "지금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말았어." 회색빛의 말라버린 세상이 시야에 들어와 눈을 질끈 감는다. 그것을 보며 루미너스는 어떻게든 마비된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소용없어, 샌님. 그거 전에 훔쳤던 레시피로 특별히 공을 들여 만든 마비약이야.""너...!""그렇지만 샌님. 내가 죽으려고 가면 말릴 거잖아? 넌 의외로 배려심이 있는 녀석이니까.""그래서 죽으러 가겠다고!?" 바람이 불어 불꽃이 일어난 건물 잔해가 스러져간다. 마치 죽음의 마법이네-라며 그는 중얼거렸다. 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