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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GEPRO

신카노/XXX카노 썰



"어이, 카노. 너 여자 맞지?"


그 한 마디에 잠깐 정적이 돌았다. 평소 미소 한가득이었던 카노가 정색하며 뒤를 돌아 질문한 사람을 바라본다.


"뭐?"

"아, 아니. 미안. 말이 헛 나왔어. 미안. 잊어주라."

"...신타로군. 나 여자야."


여자야. 마지막은 작게 중얼거리곤 카노는 그대로 아지트를 나섰다. 문이 탁 닫힘과 동시에 키도가 신타로를 발로 쳤다. 아팟 소리치는 신타로에게 마리도 다가서서 발로 찬다. 아 별로 안 아픈데라고 말하기도 전에 모모도 신타로의 얼굴을 쳤다. 정말 무서운 소리가 났지만 아지트에서 뒹굴거리던 히비야도 신타로에게 같은 남자로서 부끄럽다는 시선을 보낸다.


"카노씨도 그런 체형이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라고! 애초에 성추행이야, 오빠!"

"으윽.. 아니... 그런 게 아니라고...."


그저 시선에 순간 짧은 머리카락의 남성이 비춰져 물었던 것 뿐이었다. 그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얼굴을 감싸안은 채 바닥을 굴렀다.



---



"뭐? 들켰다고?"


흠칫. 카노의 어깨가 흔들렸다. 불안한 듯이 붉은색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XXX는 따분하다는 듯이 바라본다. 성격이 완성되기도 전에 납치해서 키워서 그런가 저항도 없고 그저 그저 불안에 떨고 있을 뿐. 맞을까봐 그런가. 기분이 나쁘면 당연하게도 때리는 그것을 사랑이라 인지해버리는 것은 자신 탓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원래 그런 생각을 하는 원인이 있거나.

어쨌건 XXX의 기분은 그닥 나쁘지 않았기에 됐다며 혀를 찼다. 이번 루트의 카노는 그닥 매력이 없다. 얌전해서 그렇겠지. 옷을 벗으라 말하니 능력을 풀고 옷을 벗는다. 다음 루트에서는 그냥 내버려둬봐야지. 결심하며 쿠로하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아, 근데 그 자식은 이 녀석이 왜 그딴 말을 지껄인 거지? ...뭐 어차피 곧 이번 루트도 끝낼 테니까 상관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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